모듈러? 프리패브? OSC? 헷갈리는 용어 한 번에 정리
- 스틸라이트 스틸라이트
- 2025년 12월 19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1월 14일
요즘 건축 업계에서 모듈러(Modular), 프리패브(Prefab), OSC(Off-Site Construction)
같은 단어가 정말 자주 등장합니다.그런데 막상 “우리 기술은 뭐라고 불러야 하지?”라고
물으면 답이 복잡해져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같은 개념을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모듈러 건축”을 둘러싼 용어들을 관점별로 정리하고,
마지막에 핵심 정의(용어 재정립)까지 깔끔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1. ‘모듈러 건축’ 용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모듈러를 이야기할 때는 보통 아래 4가지 관점이 섞여서 사용됩니다.
① 사전제작 관점: “사전제작건축(Prefabrication)”
건물의 일부(부재/패널/모듈 등)를 미리 만들어 현장 작업을 줄이는 방식
현장에서 “제작”을 줄이고 “설치/조립” 비중을 높이는 개념
👉 핵심 키워드: 미리 만든다(Pre-fabrication)
② 공장제작 관점: “공업화건축 / 산업화주택(Industrialized Housing)”
설계-생산-품질관리 체계를 공장 방식으로 운영하며, 생산의 반복성·표준화를 강조
“산업화주택(Industrialized Housing)”은 특히 주택을 공업제품처럼 생산한다는
뉘앙스가 강합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결이 다른 용어도 있습니다.
제조주택(Manufactured homes): “주택을 제조한다”는 의미가 더 직접적
(해외에서는 특정 제도/제품군을 가리키는 경우도 있음)
👉 핵심 키워드: 공장에서 만든다(Factory-made), 품질의 일관성
③ 탈현장 관점: “OSC(Off-Site Construction) vs OSM”
OSC(Off-Site Construction):
현장(사이트) 밖에서 제작·준비된 요소를 현장으로 가져와 설치/조립하는 전체 개념
OSM(Off-site manufacture for construction):
특히 “manufacture(제조)”라는 표현이 들어가 제조 기반 접근을 더 강조하는 용어
👉 핵심 키워드: 현장에서 벗어난다(Off-site)
④ 공법 관점: “PPVC vs MMC”
PPVC(Prefabricated Prefinished Volumetric Construction)→ ‘3차원 박스 형태’의 볼류메트릭 모듈을 공장에서 상당 부분 마감까지 하고(Pre-finished) 현장에서 결합하는 방식
MMC(Modern Methods of Construction)→ 특정 공법 하나가 아니라, 현대식 건설 생산방식 전체(프리패브, 패널, 모듈, 디지털 제조 등)를 포괄하는 상위 개념
👉 핵심 키워드: (PPVC) 3D 모듈, (MMC) 현대식 생산방식 총칭

2. “모듈러 = 박스형(3D)?” 꼭 그렇진 않습니다
많이들 “모듈러(Modular Construction) = 3차원 박스형 모듈(Volumetric module)”이라고 생각하지만, 국제적으로는 반드시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로 표준화된 2차원 패널(벽·바닥·지붕 패널) 시스템이나부자재/서브어셈블리
(Sub-assembly) 시스템도 넓은 의미의 모듈러 범주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모듈러냐 아니냐”를 가르는 기준은 형태(3D/2D)가 아니라,생산방식이 얼마나
표준화·공장화·조립화 되어 있느냐에 더 가깝습니다.
3. 표준국어대사전식 정의로 보는 ‘모듈러’의 본질
모듈러(modular) 생산은 본질적으로 이런 의미를 가집니다.
여러 가지로 조합할 수 있는 부품을 표준화해 만들어 두고, 최소 종류의 부품으로 최대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
건축에 적용하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표준화·규격화된 구성요소를
공장에서 제작하고
운송한 뒤
현장에서 조합하여 건축물을 완성한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박스냐 패널이냐”가 아니라,
"표준화된 구성요소를 제조-물류-조립의 흐름으로 완성한다"는 생산방식 자체입니다.
4. 그래서 우리는 어떤 용어를 쓰면 좋을까?
용어는 “정답”이 있기보다, 누구에게 설명하느냐에 따라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정책/제도/공공사업/인증 문맥:→ 공업화건축, 산업화주택, 탈현장건축(OSC)
해외 파트너/글로벌 커뮤니케이션:→ Off-Site Construction(OSC),Prefabrication, Panelized / Volumetric(PPVC)
결론적으로, “모듈러”는 단어 하나로 고정하기보다 우리 공법의 핵심
(표준화·공장제작·현장조립·품질일관성) 이 드러나도록 조합해 쓰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모듈러의 핵심은 ‘형태’가 아니라 ‘생산방식’입니다
모듈러 건축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표준화·규격화된 구성요소를 공장에서 제조하고, 현장에서 조립해 완성하는
건축 생산방식”
이 기준으로 보면, 박스형(3D) PPVC도 모듈러이고,패널(2D) 기반의 패널라이징도 충분히
모듈러 범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댓글